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올라올루 슬론이 12개의 유니크 피스로 구성된 커스텀 롤렉스 협업 시리즈를 예고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아티스트이자 현대 미술계의 ‘앙팡 테리블’로 불리는 **올라올루 슬론(Olaolu Slawn)**이 시계 산업의 성역인 롤렉스를 캔버스 삼아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슬론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롤렉스 멀티버스(Rolex Multiverse)'**라는 타이틀 아래 총 12점의 단 하나뿐인(One-of-One) 커스텀 타임피스 시리즈를 공개하며 컬렉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롤렉스라는 견고한 브랜드 정체성 위에 슬론 특유의 가공되지 않은 필치와 장난기 어린 그래피티 요소를 덧입힌 것이 특징이다. 공개된 티저 속 시계들은 다이얼과 케이스를 가로지르는 대담한 컬러링과 형태의 왜곡을 통해, 전통적인 시계 제조 공정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즉흥적인 생동감을 뿜어낸다.
Sightsynch는 이번 협업을 단순히 유명 예술가의 커스텀 작업 그 이상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럭셔리 시계 커스텀 시장이 다이얼 컬러를 바꾸거나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 등 심미적 완성도에 치중했다면, 슬론의 접근 방식은 시계를 **'착용 가능한 캔버스'**로 완전히 재정의한다. 이는 보수적인 하이엔드 시계 시장이 스트리트 문화의 저항 정신을 수용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12점이라는 극소량의 수량은 예술적 가치와 희소성을 극대화하며, 자산으로서의 시계보다는 예술적 서사를 소유하고자 하는 신세대 컬렉터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한다. 슬론의 '멀티버스'는 정교한 기계적 메커니즘과 파괴적인 예술적 감각이 만났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